화이트빌딩,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다

화이트빌딩,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다 

1960년대 프놈펜의 중심부에 실험적인 저비용 사회 주택으로 건설되어 오랫동안 프놈펜의 상징적인 건물 또는 흉물로 여겨졌던 화이트빌딩이 마침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되었다. 화이트빌딩은 낡은 외관에도 불구하고 수도의 상징적인 장소로 명성을 쌓아 왔으며, 상인들, 미술관, 수백 가구의 보금자리 역할을 해 왔다. 오랜 기간 거주했던 주민들과 관계자들은 상징적인 건물이 사라지게 된 것에 대해 아쉬움을 표하면서도, 건물의 안전관리 부실 및 도시 미관 개선 필요성 등을 고려하면 불가피한 선택임을 이해한다고 밝혔다.

한편 화이트빌딩에 거주하던 493가구는 최근 제곱미터당 1,400달러의 보상금에 합의하고 이주했으며, 해당 부지에는 일본 회사 Arakawa Co가 21층짜리 복합 단지를 건설할 예정이다. 똔레바싹 지역의 토지는 이미 제곱미터당 1,500~3,500달러로 매우 비싼 가운데 새로운 건축물이 완성되면 해당 자산과 똔레바싹 지역의 지가가 모두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