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토종 커피 브랜드, 스타벅스를 이기다
2017-04-11 김동준 캄보디아 프놈펜무역관
– 2009년 설립된 고유브랜드 브라운 커피, 매장 수 1위, 고객 선호도 1위 차지 –
– 차별화, 문화 제공, 커피 자체에 충실한 것이 성공 요인 –
□ 브라운 커피(Brown Coffee)가 캄보디아에서 인기 있는 이유
ㅇ 캄보디아 고유 브랜드인 브라운 커피는 스타벅스(Starbucks) 등 해외 유수의 브랜드를 제치고 매장 수 1위, 고객 선호도 1위를 기록할 정도로 캄보디아의 커피 애호가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음.
– 캄보디아인뿐만 아니라, 외국인들 사이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는데 세계적인 여행커뮤니티 웹사이트 Tripadvisor 리뷰의 프놈펜 카페 카테고리에서 1위(총 73개)를 기록하기도 했음.
– 실제로 수도 프놈펜 주요 거리에 위치한 브라운 커피 매장은 피크타임에 빈 자리가 없을 정도로, 고객들이 꽉 차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으며 고객 비중은 캄보디아인 70%, 외국인 30%로 구성돼 있음.
– 제조업이 전무하고 1인당 국민소득이 1158달러(2015년도, 세계은행)에 불과한 후진국 캄보디아에서 독자적인 식음료 브랜드가 승승장구하고 있는 것에 많은 외국인이 감탄하고 있으며, 해외 언론(영국 Financial Times, 일본 닛케이, 동아일보 등)에서도 기사로 다룬바 있음.

자료원: 브라운커피 웹사이트(browncoffee.com.kh)
ㅇ 브라운 커피는 5명의 캄보디아 청년이 2009년에 수도 프놈펜에 설립한 고유 브랜드로 현재 14개 지점, 종업원 수 380명의 유수의 브랜드로 성장했음.
– 창업자 중 한 명인 Managing Partner Mr. Chang Bunleang은 화교로 호주에서 석사과정을 마치고 본국으로 돌아와 23살에 건축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인테리어 디자이너, 요리사 등 4명의 친구와 함께 15만 달러의 자본금으로 브라운 커피를 설립
– 브라운 커피 매장은 호주 멜버른의 독립 카페들로부터 영감을 받아 미국, 덴마크, 일본 등으로부터 채용된 세련되고 서구적인 인테리어 디자인이 특징이고 커피 및 음료 뿐만 아니라 매장에 따라서는 샌드위치, 콘티넨털 등 아침식사와 파스타, 햄버거 등 식사 메뉴까지 취급함. 음료 중에서는 카페라떼, 식사 중에서는 파스타가 최고 인기 메뉴임.
– 창업 초기 일일 평균 커피 판매량이 100잔에서 시작해서 최근에는 1500잔까지 증가했고 평균 마진율은 15~20%에 이름.
- – 향후 영업점 수를 최대 30개까지 확대할 예정이며 베트남, 태국, 미얀마 등 인근 국가로의 진출 계획이 현실화된다면 최초의 해외진출 캄보디아 브랜드가 될 것임. 싱가포르와 태국의 벤처캐피털과 협력했으며, 이외에 일본의 음료 기업이 지분투자에 관심을 보였으나, 브라운커피 측에서는 ‘먹튀’식의 재무적 투자가는 꺼린다고 함.